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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예기자단 조아연
요즘은 인터넷쇼핑 그리고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전통시장이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 손을 잡고 장을보고 상인들의 따뜻한 온정을 느끼곤했는데 요즘시대에는 아무래도 대형마트로 향하시는 분들이 더욱 더 많지요. 시장에서 신선하고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데 오늘 제가 방문한 곳은 김해오일장입니다. 매월 2일과 7일에 열리는 장인데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끝자리가 2,7로 끝나게 되면 장이 열리지요. 설날이나 추석에는 장이 열리지 않고 시간은 오후 5시가 넘으면 마무리가 됩니다. 김해 회현동 사무소 근처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열리는데 규모가 큰편입니다. 김해축협근처이기도하고 봉리단길과 인접해있어서 봉리단길 구경하러 오신 분들 장날 분위기도 함께 체험하고 가시면 더욱 더 알찬 여행이 되겠지요. 정말 다양한 야채부터 과일까지 신선한 식재료를 판매하는 곳으로 많은 분들이 장날이 되면 시끌벅적 이곳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상추모종 고추모종 등 꽃과 모종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이 열리는 날은 아무래도 자동차가 지나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주차가 필요하신분들은 수릉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으시면 5분~10분 걸어야하고, 봉리단길 쪽 주차장이나 시장근처 주차를하셔도 좋아요. 하지만 장날은 워낙분주하기 때문에 수릉원에 주차를하고 걷는걸 추천드려요. 무더운 여름철 가장 인기만점인 콩국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산콩을 직접삶아서 만드는 메뉴라 맛이 없을 수 없겠어요. 요즘 옥수수도 인기가 많던데 맛있게 쪄서 먹으면 든든한 간식이되겠어요. 다양한 화분을 보니 기분이 설레입니다. 예쁜 꽃을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얼마전 예쁜 꽃을 구매해서 집앞 화단에 심었는데 너무 감성적이고 예쁘더라고요. 무엇보다 지나가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도 있어서 좋습니다. 족발부터 튀김까지다양한 메뉴를 보고 가장 먹고싶은 음식을 정해서 군겆질해보겠습니다! 낮시간에 가장 붐비는 시간이고 조금 여유롭게 일찍 방문하면 정신없진 않더라고요. 시끌시끌한 분위기와 상인들의 웃음소리가 더 정겨운 곳이에요.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직접 농사를 지으셔서 가지고 나오는 야채도 많아서 건강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지요. 이것이 바로 시장의 묘미이지요. 생선과 건어물 그리고 참기름까지 고소한 내음이 오일장 전체에 퍼집니다. 수박과 참외 그리고 토마토 등 제철과일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시장 상인들의 따뜻한 미소와 포근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마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랍니다. 여름철 국산콩으로 만든 시원한 콩국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다양한 먹거리와 온정이 넘치는 김해 오일장으로 놀러가보세요.
23.07.14.시간이나 경제적 부담 없이 생활 속 간단한 체조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던 의문을 시원하게 해결해 준 사람들을 찾았다. 함양군 안의면의 기적을 만든, 안의실버체조단이 그 주인공이다. 글 백지혜 사진 김정민 2015년 창단 이래 15회 수상 자랑 “하나둘! 셋 넷! 양팔 높이! 좋습니다~ 자기 위치 확인하세요~!” 함양군 안의면 행복안의봄날센터 앞 광장. 힘차고 또렷한 김혜은 강사의 구령 소리에 맞춰 안의실버체조단 단원들이 칼같이 맞아떨어지는 군무를 선보인다. 흰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 번쩍이는 신발까지 깔맞춤으로 등장한 어르신들 자세가 하나같이 곧고 날렵하다. 함양군 안의면의 60~70대 여성 어르신 26명으로 구성된 안의실버체조단은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2022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 체조대회 어르신부 1위를 포함해 2015년 창단된 이후 지금까지 15차례나 상을 받았다. 2007년 생활체육 첫 수업 이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오다가, 탁월한 리더십의 김경자 회장 제안을 계기로 8년 후 본격적인 체조단을 만들었다. 생활체조로 전국의 상이란 상은 다 휩쓸고 다니는 실력파 실버 체조단이 인구수 4400여 명이 전부인 면단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두고 사람들 모두가 기적이라 말한다. 전신·유산소·근력·뇌 운동…생활체조의 숨겨진 위력 국제체조연맹이 정의하는 생활 체조는 ‘모든 사람을 위한 체조’를 말한다. 연령, 성별, 인종, 종교, 장애, 문화 등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체조다. 어깨 올리기, 몸통 늘리기, 걸어서 발끝 찍기 등 상·하체 18개 동작을 기본 동작으로 한다. 물론 난이도 별로 상이하지만, 이래봬도 전신운동,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뇌 운동에도 도움을 준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이 나이에도 내가 뭔가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용기로 건강에 자신이 생겼어요!” 단원들 얼굴에 생기가 도는 이유, 생활 체조의 숨겨진 위력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꾸준히 다진 실력을 바탕으로 도전 멈추지 않을 것” 안의실버체조단은 연중 매주 두 번, 한 시간씩 재미있게 운동하고, 대회 한 달 전부터는 한 가지 작품을 선정해 주 5회 집중 연습한다. 평소 연습하는 체조와는 달리 대회용 안무는 칼군무를 위해 최대한 정확하고 간단한 동작들로 준비한다. 노래 한 곡(약 3분)에 10여 회의 큰 동작으로 구성되고, 세부적으로는 총 300여 가지나 되는 동작을 선보인다.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배운 동작을 올려 복습하고, 훈련 모습을 매일 촬영해 스스로 피드백하고 있다. 번쩍 손을 들어 어깨와 수직을 만들고, 무릎을 접어 허리선까지 가뿐히 올릴 수 있는 60~70대는 그리 흔치 않다. 쉬지 않고 선보이는 대형 변화는 물론, 비슷한 듯 다른 안무의 순서를 틀리지 않고 외우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안의실버체조단은 그 어려운 걸 거뜬히 해낸다. 안의실버체조단 김혜은 강사는 “각자의 색깔이다 달라 힘들 때도 있지만, 모두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신다. 서로 동작도 알려주고 연습은 또 얼마나 하시는지, 지도를 게을리할 수 없다”며 단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늘 훈련과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기에 그 어떤 대회도 자신이 있어요. 저희의 도전은 계속될 겁니다.”
23.07.13.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그림 1-1. 경남도청 누리집 메인화면 캡처] [그림 1-2. 경남관광 길라잡이 누리집 “이순신 순례길” 소개] 경남도청 누리집에 접속해서 ‘도민참여’의 배너를 보시게 되면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에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길 클릭해서 들어가시면 ‘경남관광 길라잡이’ 누리집의 여러 관광상품 중에서 “이순신 순례길”이 소개되어 있는데 3개의 코스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순국의 현장, 노량투어”, “임진왜란 중 해전 첫 승리, 옥포대첩”, “역사전문가와 함께하는 한산대첩 투어”가 있는데 경남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들이 각 코스들 중 주요장소들을 나눠서 취재해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림 1-3. 경남도청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Event 페이지에서 한산대첩 투어 소개] 저는 어떤 곳이 좋을지 둘러보다가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선택한 곳이 바로 “통제영의 관문인 원문고개와 그곳에 위치한 통영해병대상륙기념관”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한산대첩에서 항일독립운동, 그리고 6.25전쟁까지 우리나라 투쟁의 역사를 모두 지닌 곳이기에 이름 그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취재를 해 보았습니다. [그림 2-1. 해병대 마크를 부착한 차량을 만나다] [그림 2-2. 원문고개를 오르는 길] [그림 2-3_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 오르는 길] 제가 사는 밀양은 오전부터 기온이 30℃를 넘는 더운 날이었는데 통영에 도착하니 28℃길래 역시 바닷가가 내륙과는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로 ‘원문고개’로 할 수가 없어서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을 검색하여 출발했었는데 통영에 다다른 순간 앞에 ‘해병대 마크’를 부착한 차량을 만나 혹시 같은 목적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는 육군병장 출신이지만 만약 해병대에서 전역했으면 자녀를 데리고 ‘해병대 기념관’이라 불리는 곳을 한 번쯤은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2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달려온지라 우선 통영에 온 기념으로 ‘성게비빔밥’을 먹고 기운을 차린 후 지나쳐 온 원문고개를 향했습니다. 차로 지나간 후 모두 둘러보고 일부러 다시 걸어서 원문고개를 올라가 보았는데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이토록 힘든 고갯길을 올랐을 용사들의 고됨을 이 정도로 느낄 리는 만무하겠지만 그 노력을 지켜낸 이 땅을 신라 문무왕은 바다에서, 해병대는 고지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림 3-1~2. 통영지구전적비]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에 오르기 전에 원문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공원에 들르실 분들은 여기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만 이용할 경우 기념관 앞에 별도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원문공원에 와서 만나게 되는 것은 ‘통영지구전적비’입니다. 6.25전쟁 당시 해병대의 성공적인 상륙작전 및 지역 방위대 경찰 등이 합세하여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80년 건립하여 2003년에 국가수호 현충시설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림 3-3. 원문공원 갈림길 안내][그림 3-4. 해병대 통영상륙작전 안내도] [그림 3-5. 3・1운동기념비] 통영지구전적비에서 추모의 마음을 가다듬었으면 갈림길에서 해병대기념관 방향으로 더 올라가면 됩니다. 얼마 못 가서 “3・1운동기념비”와 마주쳤습니다. 3・1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통영출신 애국지사들을 기리고자 1972년 당시 충무시민의 이름으로 건립했던 것을 1991년 삼도수군 통제영의 관문인 이곳으로 옮겨 세웠고, 2005년에 국가수호 현충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통영의 옛 이름인 ‘충무’가 김밥에만 남은 것이 아니라 기념비에도 잘 새겨져 있었네요. [그림 3-6. 충혼탑][그림 3-7. 충혼관] [그림 3-8_통영 충혼관 준공 및 위패봉안식 모습(2023년 5월 22일), 출처: 통영시] [그림 3-9_충혼관에 모셔진 위패 모습] [그림 3-10. 충혼관 내부에 전시된 국군지원혈서 등] [그림 3-11. 충혼관 내부에 전시된 전투장비 등] [그림 3-12. 충혼관 내부에 전시된 사진들] 조금 더 오르면 충혼탑과 충혼관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충혼탑 위패봉안시설 재건립 사업을 통해 올해 5월 충혼관 준공 및 위패 봉안식을 가진 터라 한 달 만에 위패 1,332위와 유품 및 사진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 위패봉안시설이 충혼탑 지하에 있었는데 지하인데다 좁아서 잦은 누수발생 등과 함께 유족 참배시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볕이 잘 드는 곳에서 가능해졌습니다. 충혼관에 입장하면 정면에 바로 위패들이 모셔져 있고, 우측에는 유품들이, 좌측에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국군지원혈서에서는 비장함이, 유품 중에선 반합과 수통은 제가 군복무 시절에서도 사용한 것과 유사해서 추억이 돋았습니다. [그림 4-1.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 진입로] [그림 4-2. 원문공원 무궁화동산] [그림4-3. 원문공원 무궁화동산 안내도] 이제 다시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으로 오릅니다. 진입로 앞에는 원문공원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꽃인 무궁화로 6.25 참전국가와 의료지원 및 시설파견국을 애도하는 모습이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도와줬던 나라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은 것 같아 뭉클했습니다. [그림 4-4~5.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 전경] [그림 4-6~9.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 내부모습]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은 사방에 전차와 탱크 등으로 삼엄한 경비 내에 위치한 듯한 모습으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해병대 통영상륙작전은 6.25전쟁 당시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보다 한 달여 앞선 8월 17일 해병1대대가 단독으로 통영시 용남편 장평리 바다를 통해 상륙하여 통영과 거제를 점령하려던 북한군을 무찌른 전투로 취재차 방문한 미국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기자였던 마가렛 히긴스가 우세한 적군을 공격해서 적의 점령지를 탈환한 예가 일찍이 없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해서 한국 해병대에게 “귀신이라도 잡겠다(They might capture even the Devil)”는 기사를 널리 보도함으로서 지금의 우리나라 해병대를 지칭하는 “귀신 잡는 해병대”란 말의 유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림 4-10. 2022년 해병대 통영상륙작전 72주년 전승행사 모습, 출처: 통영시] 통영전우회에서는 매년 8월에 전우의 충혼을 기리는 통영상륙작전 전투 승전행사 및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림 4-11. 월남참전기념탑] 다소 떨어져 있지만 가장 최근인 월남전쟁과 관련된 월남참전기념탑도 보고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월남참전유공자회 통영시지회에서 통영 출신 월남전쟁 참전유공자의 애국심과 애향심을 기리기 위해 2002년 9월 건립하여 2008년 국가수호 현충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여기만 다녀가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험난한 전쟁을 겪어 지금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림 4-12.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바라본 풍경] 해병대 통영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바라본 저 멀리 바다와 산들의 모습은 지금까지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소중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조상들의 피땀과 겹쳐져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들의 코스들이 이러한 역사와 감동의 코드들이 한껏 담겨 있어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흔적들도 느껴보시면 어떨까 추천해 드립니다.
23.06.30.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6월 14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는 분?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뜻에서 키스를 나누는 날이라는 “키스데이”로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세계 헌혈자의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림 1-1.세계 헌혈자의 날이 6월 14일이 된 유래(출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카드뉴스)] [그림 1-2.헌혈의 날이 매월 13일이 된 유래(출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카드뉴스)] 그렇다면 그 많은 날들 중에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지정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의미를 두고 날짜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올해 초 “경남 도민의 날”을 지정하기 위해 공모전까지 열어 현 경남도청 이전일인 7월 1일, 한산도대첩 승전일인 7월 8일, 진주성대첩 승전일 10월 10일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지만 결국 확정하지 못하고 의견 수렴을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이 6월 14일로 정해지게 된 것은 지금은 MBTI에 밀려 잘 사용하지 않지만 혈액형별 성격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던 ABO혈액형을 발견하여 수혈법을 확립한 공로로 193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던 오스트리아의 병리학자 카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 박사의 탄생일로 정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차원에서 헌혈자 예우강화를 위해 2021년에 혈액관리법을 개정・실시하여 매년 6월 14일 헌혈자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였습니다. “혈액관리법 제4조의3(헌혈 권장 등)에 따르면 매년 6월 14일을 헌혈자의 날로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헌혈자의 날의 취지에 적합한 기념행사를 실시하는 등 건강한 국민에게 헌혈을 권장할 수 있다”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월 13일도 ‘헌혈의 날’로 지정하여 헌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는데 13일로 지정된 것은 혈액을 영어로 하면 ‘Blood’인데 제일 첫 글자인 B가 숫자 1과 3을 붙인 모양으로 보인다는 것에 착안하여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림 1-3. 경남 도처에 세계헌혈자의 날을 알리는 배너] 제가 군 복무시절에도 종교행사를 성탄절만큼은 교회를 간다거나, 불자인 동기도 석가탄신일만큼은 절에 가거나 할 만큼 기념일에 맞춰 이벤트를 통해 평소와는 다른 혜택 등도 있기 때문에 참여의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그림 2-1~2. 31일간의 사랑나눔 포스터] [그림 2-3. 혈액 보유 현황] [그림 2-4. 헌혈의 집 창원점에 게시된 혈액 보유 현황] 제 경우엔 기회가 닿으면 헌혈을 하자 주의긴 하지만 거주지역에 ‘헌혈의 집’이 없기 때문에 헌혈버스가 오지 않으면 참여할 방법은 다른 지역까지 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힘 중의 하나가 이렇게 “31일간의 사랑나눔”과 같은 이벤트를 하거나 “혈액 보유 현황”이 혈액수급 위기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접어들어 알람이 오면 ‘심각하다’ 싶을 때 맘을 먹게 됩니다. 물론 지인 중에 콕 집어 AB형이 필요하다거나 해도 지정헌혈로 참여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림 2-5.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패] [그림 2-6. 경남혈액원 헌혈 레드카펫-명예의 전당] 특히 다회헌혈자에 대한 감사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수여되는 헌혈유공패도 헌혈 참여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데 누적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취재차 참여한 헌혈이 29번째여서 2개월 이후인 다음번에는 은장 수여조건이 되어 좀 더 괜찮은 혈액을 만들어서 참여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경남혈액원 헌혈 레드카펫-명예의 전당(헌혈 100회 이상 참여 시 헌정)에 계신 분들과 비교하면 속담 그대로 ‘새발의 피’ 수준이지만 다음 목표로 금장과 그 다음에 명예장까지 가능토록 노력해 볼 계획입니다.수여 조건 별 헌혈 횟수를 달성하게 되면 당일 헌혈한 헌혈의 집에서 포장증과 부상품이 바로 주어지며, 헌혈유공패 신청 페이지를 통해 수령주소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 완료 후 3주 이내에 기록한 주소로 발송이 됩니다. [그림 3-1.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입구] [그림 3-2.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그림 3-3.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과 헌혈버스들] 경남에서 헌혈을 하시려면 거주지역 쪽으로 헌혈버스가 찾아오지 않는 한 헌혈의 집을 방문하셔서 참여해야 하는데 현재 경남에 있는 헌혈의 집은 다음과 같습니다. 센터명주소특징창원센터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 505 고운메디컬빌딩 5층경남 최다 이용경남대앞센터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2 댓츠빌딩 8층일요일・공휴일 휴무용지로센터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26 경남혈액원주말・공휴일 휴무경상대센터진주시 진주대로 501 경상대학교 학생회관 복지동 103호주말・공휴일 휴무진주센터진주시 진양호로 526 명원빌딩 8층-김해센터김해시 내외중앙로 56 금민빌딩 2층2023년 4월 이전양산센터양산시 양산역2길 7 대상골드타워 3층2022년 9월 개소 참여하실 때는 가급적 레드커넥트 앱을 활용해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성분헌혈을 하려거나 대기시간을 적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제 경우엔 전자문진도 앱을 통해 미리 하고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포스터 내용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나눔상 응모 대상”의 내용을 보시게 되면 “경남관할(양산제외)”이란 내용을 보시고 의아하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 제가 작년 9월 헌혈의집 양산센터 개소 후 얼마 안되어 방문했었을 때 궁금해서 확인했던 사항인데 양산센터는 경남혈액원 관할이 아닌 울산혈액원 관할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유는 헌혈 후 혈액을 신속히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산은 현재 여러 조건 상 울산 쪽이 조금 더 효율적인 면이 많아서 경남에 위치하고 있지만 관할만 달라서 모든 것을 울산혈액원과 진행하지만 관할과 상관없이 지역 내에 헌혈의 집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헌혈버스는 정기적으로는 반기에 한 번 방문하고, 추가로 가끔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신청하여 운영하기는 하지만 헌혈버스가 있는 장소가 멀리 있으면 아무래도 참여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림 4-1. 헌혈증] [그림 4-2. 31일간의 사랑나눔 기념품] 2022년 9월 24일부터는 헌혈증서가 기존의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되어 발급되고 있습니다. 헌혈의 집 창원센터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곳이다보니 일찌감치 주말은 성분헌혈의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전혈 밖에 가능하지 않아서 2달 이후에 다시 헌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31일간의 사랑나눔 기간에 헌혈에 참여하면 그림과 같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작은 크기의 에코백을 헌혈자 기념품과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남에서 “31일간의 사랑나눔”은 365일 사랑나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참여해 보니까 왠지 다른 도민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왠지 더 혈액이 따뜻해 보였다고나 할까요? 만 30세 이상이기도 해서 나오는 길에 살포시 ‘나눔상’에도 응모해 보았습니다. 헌혈을 계획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31일간의 사랑나눔에 함께 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23.06.16.MZ세대를 중심으로 번지는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열풍은 주류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부어라 마셔라’ 취하던 시대는 가고, 술도 분위기와 맛을 음미하는 시대가 왔다. 기성세대의 ‘향수’와 MZ세대의 ‘신선함’을 겨냥한 전통주가 세대공감주(酒)로 부활한다. 경남도에서도 품평회 개최, 연구개발비 지원 등을 통해 전통주 발굴·육성에 나선다. 힙하게 돌아온 전통주 열풍! 경남도를 대표하는 전통주 업체에서 확인해봤다.글 김미영 사진 김정민 행운주(酒) 숙성 중인 ‘성포양조장’ ‘성포양조장’이 자리한 곳은 블루시티 거제시다. 가조도 초입의 도로변에서 네 잎 클로버가 붙은 건물을 행운처럼 만날 수 있다. 양조장 안은 톡 쏘는 알싸한 향이 코끝을 스친다. ‘전통’이라는 단어가 가진 관성을 깨기라도 하듯 꽤 큰 규모와 현대적인 설비를 갖췄다. 숙성 중인 20여 종의 술을 점검하고 있는 원태연 대표의 진지한 모습에서 3대 가업의 힘이 전해진다. “비법은 바로 접니다. 제가 기계보다 정확해요. 전통주는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감(感)이 재산입니다.” 원 대표의 장인정신과 가업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선친의 가업을 잇고자 젊은 시절 누구나 선망하던 대기업을 관두고, 여태 전통주 한길을 걷고 있다.전통주에 바친 장인의 열정과 행복한 여정은 행운주(酒)로 숙성 중이다. 젊어진 전통주, MZ세대 술맛 ‘꼴깍’ 막걸리가 주력 상품인 ‘성포양조장’도 ‘홈술’과 ‘혼술’ 문화에 발맞춰 몇 해 전부터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장인의 자존심으로 젊은 취향도 사로잡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원 대표의 염원은 ‘행운순(純) 청주(알코올 12%)’를 탄생시켰다. 소주보다 낮은 도수, 은은한 감칠맛을 내세운 이 제품은 MZ세대의 입소문을 타고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어서 올해 3월 출시한 ‘유향(알코올 7%)’은 거제 특산품인 유자를 활용해 달콤한 향을 극대화한 ‘리큐르(liqueur·혼성주)’로 젊은 여성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낮은 도수, 다채로운 맛, 가벼운 목 넘김으로 젊어진 ‘성포양조장’ 전통주.우리 쌀과 누룩 기반으로 백일의 숙성기간이 빚어내는 깊은 맛 또한 놓치지 않았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사)경남전통주진흥협회 회장이기도 한 원 대표는 경남도 내 40여 개 업체와 전통주 위상 제고 및 발전을 위해서 힘쓰고 있다. 성포양조장 위치 거제시 사등면 지석3길 3문의 055)632-5134, 010-3589-5134 맑은내일(주)의 ‘이음재’, 전통주의 가치 이음최근 창원을 대표하는 카페거리 귀산동(삼귀로)에 농업회사법인 맑은내일㈜(이하 맑은내일)이 5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이음재’를 열었다. 박중협 대표가 “전통주를 소비자와 이어주고, 그 가치를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었습니다”라며 건립 배경과 공간을 설명한다. 1945년 작은 정미소(사화정미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8년의 우직함을 자랑하는 맑은내일. 지하 1층 역사박물관에서 그간 걸어온 길을 되짚어볼 수 있다. 교육 공간, 제품 숙성실을 갖춰 나만의 전통주 빚기 교육도 준비 중이다. 1~3층은 주차장과 고객 라운지, 베이커리·카페 공간, 야외 테라스가 자리한다. 4층은 세미나·클래스룸으로 구성했다.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듯 전통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듯하다. 50여 종 주류, 고유35.jpg한 기술력과 지역색 담은 독창성 맑은내일은 전통주 본질에 집중한 기술력,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엄격한 기준, 전 공정의 자체적 진행으로 합리적 가격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쌀, 단감, 양파 등 지역 자원 활용을 원칙으로 독창적인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고급스러운 뽀얀 빛을 띠는 막걸리 ‘사화정미소(알코올 12%)’는 걸쭉한 질감과 찹쌀 고유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세련된 맛을 낸다. 인공감미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는 쌀 본연의 맛과 풍미에 집중했다. 창원과 창녕 단감의 맛을 추출한 ‘단감명작(알코올 7%)’은 부드러운 당도와 기분 좋은 산미가 균형 있게 어우러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찾아가는양조장’ 선정에 이어 ‘이음재’ 개관까지 전통주 활성화를 위한 박 대표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농업회사법인 맑은내일(주)위치 1·2공장: 창녕군 대지면 대지농공단지길 40, 24-47 3·4공장: 창원시 성산구 삼귀로 411-8, 411-9문의 055)264-0996, 010-4558-2501 맑은내일 이음재위치 창원시 성산구 삼귀로 407문의 055)267-0997~8 출처: 경남공남https://www.gyeongnam.go.kr/gonggam/index.gyeong?menuCd=DOM_000001508000000000&gg_depth1=02&gg_depth2=02&ggSeq=40101&ggVolumeAndNewOldStatus=123%3ANEW
23.06.13.